일본 번역 괴담
2023. 4. 24.
5ch 번역 괴담) 살아있어 다행이야
새벽에 진탕 취한 채로, 음악을 들으며 집에 가는 도중 횡단보도 앞에서 플라워 컴패니즈의 심야 고속이 나와 따라 흥얼거리다 신호가 바뀌어 건너려는데, 늦은 새벽이라 사람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지, 한 차량이 신호를 무시한 채 지나가는 바람에 그대로 치일 뻔했다. 화가 났지만 술에 취한 상태였고, 마침 하이라이트 부분인 "살아있어 다행이야."가 나와 타이밍 죽이네 라는 생각이 들어, 그 부분을 따라 부르며 마저 건너려고 발을 떼려던 순간, 건너편 인도에 서 있던 한 할아버지가 "등신아, 치여 뒤졌어야지!" 라고 외치는 걸 듣고는 소름이 끼쳐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 오늘은 짤막한 단편이었습니다. 괴담을 번역하며 느끼는 거지만, 귀신보다 악의로 똘똘 뭉친 인간이 가장 무섭다는 생각이 드네요. 별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