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플 혹은 홈쇼핑으로만
물건을 구매하기에,
거의 매일같이 택배가 오고는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낮잠을 자고 있는데
철컥하고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택배 왔습니다.' 라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깬 저는
"아, 깜빡 잠들었네. 네─, 지금 나가요."
라고 말하며 현관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평범하게 사인을 하고
택배를 받고 왔는데,
문득 뭔가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분명 문이 열렸는데…,
내가 문을 안 잠갔었나…?"
그건 둘째치고 보통 문이 열려있다고 해서
함부로 문을 열어보지는 않잖아요…?
겁을 먹은 저는 다음부턴 확실하게
문단속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또다시 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택배 왔습니다.'라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번에는 틀림없이 문을 잠갔는데.
순간 소름이 돋은 저는
호신용으로 주방에서 식칼을 챙긴 뒤,
방으로 돌아와 문고리를 부여잡은 채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집으로 경찰이 도착했지만,
택배기사는 이미 사라잔 뒤였습니다.
경찰들에게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 얘기했지만,
결국 그 택배기사를 찾을 수 없다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되고 말았습니다.
택배기사가 들고 온 골판지 상자 속에는
분명 제가 주문한 물건이 들어 있었다는 점
또한 섬뜩하고 무서웠네요….
그 이후로는 항상 편의점 수령 방식으로만
주문하고 있습니다.
+ 일본에서 지낼 때
불편했던 점 중 하나가 택배는 반드시
직접 수령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비대면 배송으로
바뀌는 추세라고는 하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원문에 달린 댓글들을 보니,
비슷한 방식으로 빈집을 털고 다니는
도둑들이 있었다고 하는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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